대한화섬 003830 · KO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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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요
출처: 사업보고서
이 회사, 한 줄로
대한화섬은 울산 단일 공장에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 원사를 방사해 파는 화섬 제조사이지만, 겉모습보다 자산 보유형 법인에 가깝습니다. 자산총계 중 관계기업투자주식·금융자산·투자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원사 생산 설비는 117억 15백만원에 그칩니다. 본업인 폴리에스터 부문은 5개년 내내 영업적자였고, 매출 비중 약 10%의 임대 부문이 전사 손익을 떠받쳐 온 구조입니다. 그 임대 흑자마저 계열 태광산업 대상 내부거래 위에 서 있어, 실적의 진짜 버팀목은 계열 지분에서 나오는 지분법이익과 배당수익입니다.
무엇으로 벌까요
- POLYESTER 89.9% · 972.68억원
- 임대 등 10.1% · 109.58억원
수익의 실체는 원사 판매가 아니라 세 갈래의 자산 수익입니다. 첫째, 임대수익으로 FY2025에 임대 부문 매출 109억 58백만원을 계열 태광산업에서 받았습니다. 둘째, 티시스·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 3사에서 나오는 관계기업 지분법이익으로, FY2025 지분법이익 118억 86백만원이 영업손실을 상쇄했습니다. 셋째, 우리홈쇼핑 등 비상장 지분에서 받는 배당으로 FY2023에는 우리홈쇼핑에서만 51억 6백만원을 수취했습니다. 폴리에스터 매출은 수출단가·물량 모두 중국 수급이 결정하며, FY2022 이후 수출이 3년 연속 줄어 FY2025 587억 38백만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본업이 적자 폭을 키우는 구조라 계열 자산 수익이 전체 손익의 방향을 정합니다.
번 돈은 어디로 갈까요
- 원재료·저장품 사용액 · 508억원
- 전력비 · 138억원
- 종업원급여 · 126억원
- 지급수수료 · 112억원
- 연료비 · 39억원
비용의 몸통은 원재료와 에너지입니다. FY2025 원재료·저장품 사용액 508억 14백만원은 주원료 PTA 조달이 대부분이며, 계열 태광산업 등에서 오는 비중이 약 69%입니다. 전력비와 연료비 합산이 177억 19백만원인데, 가동률이 약 55%까지 내려간 해에도 전력비만 138억 31백만원이 유지됐습니다. 방사 설비를 상시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 특성상 조업을 줄여도 에너지·인건비가 쉽게 따라 내려오지 않습니다. 종업원급여는 FY2023 109억 62백만원에서 FY2025 126억 43백만원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현금 환원은 주당 750원 배당 동결이 이어지고, 잉여 이익은 계열 지분·현금성 자산으로 사내에 쌓이는 정책입니다.
언제 벌고, 언제 힘들까요
- FY2021 · 매출 117,347 · 영업이익 3,157
- FY2022 · 매출 150,864 · 영업이익 6,383
- FY2023 · 매출 134,407 · 영업이익 2,392
- FY2024 · 매출 123,785 · 영업이익 -1,542
- FY2025 · 매출 108,226 · 영업이익 -7,255
폴리에스터 부문은 중국발 수급 사이클에 좌우되는 장치산업입니다. 원료(PTA) 가격이 오른 FY2022에는 수출단가가 2,124원에서 2,695원/kg으로 따라 올랐고, 원재료 사용액도 573억 28백만원에서 785억 35백만원으로 뛰면서 부문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FY2023 이후 중국의 재고 과잉이 국내 저가 물량 유입으로 이어지며 판매 물량이 위축되는 국면입니다. 가동률이 약 82%(FY2023)에서 약 55%(FY2025)로 계단식 하락하는 패턴이 사이클의 현 위치를 보여줍니다. 한편 영업 외 손익은 계열 피투자(저축은행·티시스)의 손익 사이클에 따라 움직여, 화섬 업황과 별개로 전사 순이익 방향을 바꿉니다.
누구와 얽혀 있나요
위(원료)는 계열에, 아래(판가)는 중국 수급에 잡혀 있는 구조입니다. 주원료 PTA는 태광산업㈜ 계열에서 조달하며 5개년 내내 매입의 약 69%가 이 단일 벤더 경로입니다. 고객은 분산돼 있어 FY2025 상위 5개사 합산이 약 23%에 그치고, 단일 고객 10% 초과는 없습니다. 태광산업은 원료 공급자이면서 동시에 임대 임차인·제품 매출처이기도 해 양방향 내부거래 관계입니다. 최대주주는 ㈜티알엔(33.53%)이며 이호진(20.04%)이 사실상 지배합니다. 관계기업으로는 티시스(31.55%)·고려저축은행(20.24%)·예가람저축은행(22.16%)을 보유하며 이들의 손익이 전사 지분법이익을 결정합니다.
무엇이 유리하고 불리할까요
유리 ▲ 상승 시 실적에 유리
- 한은 기준금리 무차입 구조에서 현금성 자산의 이자수익이 늘어 금융수익이 증가한다
불리 ▽ 상승 시 실적에 불리
- 브렌트 유가 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 사슬을 타고 PTA 등 주원료 단가가 따라 올라 원재료 비용을 누른다
- 산업용 전기요금 판매단가 방사 설비 상시 가동의 전력비가 준고정비라 요금 인상이 곧바로 원가에 얹힌다
양쪽 ▲▽ 방향 따라 양쪽
- 원/달러 환율 환율이 오르면 수출 원사의 원화 판가에 유리하나 국제가 연동 원료 매입가도 함께 올라 상쇄된다
그래서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요
폴리에스터 부문 가동률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관측 지점입니다. 가동률이 약 55%에서 추가 하락하면 전력비·인건비 등 준고정 비용이 그대로 남아 부문 적자가 더 깊어지는 관측 지점입니다. 임대 부문 영업이익이 FY2025 61억 1백만원으로 줄어든 추이도 중요한 관측 지점으로, 임대 흑자가 폴리에스터 적자를 방어하는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관계기업 중 고려저축은행의 지분법손익 변동이 전사 순이익 방향을 먼저 알려주는 관측 지점입니다. 현금성 자산이 FY2025 320억 70백만원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배당금 수취 규모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유동성을 가늠하는 관측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