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해설

애플은 메모리값이 오르는데 왜 마진이 올랐을까?

기업 해설 공시 기준일 2026-07-31 발행 2026-10-16

애플은 메모리값이 오르는데 왜 마진이 올랐을까?

메모리 원가 부담 속에 오른 제품 이익률

부품값 부담이 커진 시기에 애플이 기기를 팔아 남긴 몫의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어요.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남은 매출총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이에요. 회계연도 첫날부터 2026년 6월 27일까지를 한데 모으면 Products 쪽과 회사 전체 쪽 모두 이 비율이 앞선 회계연도의 같은 기간보다 높았어요. 2026년 7월 분기보고서에서 회사가 제품 쪽 이유로 앞세운 것은 제품 구성 변화와 관세 환급이었고, 메모리 같은 부품에서 불어난 원가는 오른 폭을 일부 깎는 데 그쳤어요.1

관세 환급이 원가에 들어오기 전에도 이 비율은 올랐어요. 2026년 1월 분기보고서에서 회사는 2025년 12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이 오른 이유로 주로 제품 구성 변화를 들었고, 그 분기에는 관세가 오히려 비용으로 이 비율을 깎았어요. 관세 환급은 이미 낸 관세를 나중에 돌려받는 돈이라 한 번 들어오고 제품 구성은 판매가 일어날 때마다 다시 생기는 몫이라서, 두 힘이 이 비율에 남기는 흔적은 서로 달라요. 그래서 환급이 들어오기 전 분기의 오름폭은 관세 비용을 안고도 제품 구성 변화가 이끌어 낸 결과예요.2

제품과 서비스로 나뉜 매출총이익률

애플 매출은 제품과 서비스, 두 갈래로 나뉘어요. 제품 매출은 iPhone, Mac, iPad, Apple Watch, AirPods 같은 기기를 팔아 번 돈이고, 서비스 매출은 App Store와 AppleCare 같은 서비스에서 나와요. FY2025 매출에서는 iPhone 줄이 가장 크고 Services 줄이 그 뒤를 이었으며, 웨어러블·홈·액세서리와 Mac, iPad 줄이 그 아래에 있었어요. 회사는 분기보고서마다 제품과 서비스의 매출총이익률을 따로 공시하고, 그 비율이 움직인 이유도 따로 적어요.13

FY2025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은 총매출 대비 46.9%였어요. 이 비율에는 기기를 판 매출과 서비스 매출이 함께 섞여 있어요. 2026년 7월 분기보고서가 다룬 부품 원가 부담도 메모리와 저장장치처럼 기기 안에 들어가는 부품에서 생겼어요. 그래서 메모리값과 이익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회사 전체 비율보다 Products 매출총이익률에서 드러나요.13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제품 매출 대비 제품 매출총이익의 비율이에요. 제품 매출총이익은 제품 매출에서 제품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에요. 이 비율에는 원가 쪽 부품값과 매출 쪽 제품 구성이 함께 담겨요. 제품 구성 변화는 팔린 제품들 사이에서 매출 비중이 달라지는 일을 말해요.1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몫은 제품마다 서로 달라요. 그래서 원가가 오르는 분기에도 판매 구성이 달라지는 방향에 따라 이 비율은 다르게 움직여요.12

먼저 답부터

애플 제품 매출총이익률은 관세 환급 전인 상반기부터 제품 구성 변화로 올랐고, 환급은 그 위에 한 번 얹힌 몫이라서 이번 개선을 받치는 힘은 환급이 끝나도 남는 제품 구성 변화예요.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관세 환급이 원가에 들어오기 전부터 올랐어요. 2025년 12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이 비율은 이미 전년 같은 분기보다 높았고, 2026년 3월 28일에 끝난 분기에도 전년 같은 분기를 앞섰어요. 회사는 2026년 5월 분기보고서를 낼 때까지도 대법원 판결로 무효가 된 관세의 환급을 신청하는 중이었어요.24

환급이 원가에 들어오기 전 두 분기를 한데 모은 누적 Products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이미 높았어요. 환급 없이 만들어진 이 오름폭이 이번 이익률 개선의 바탕이에요. 관세 환급은 이미 오르던 비율 위에 나중에 한 번 더해진 몫이고, 이 비율을 받치는 힘은 환급이 끝나도 남는 제품 구성 변화예요.4

관세 비용을 안고 오른 첫 분기 이익률

FY2025에는 사정이 반대였어요. 그해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보다 낮아졌고, 회사가 2025년 10월 연차보고서에서 든 이유는 제품 구성과 관세 비용이었어요. 관세는 제품을 들여올 때 원가에 더해지는 비용이라 이 비율을 바로 깎아요. 다른 비용에서 아낀 몫은 낮아진 폭 일부를 메우는 데 그쳤고, 제품 구성과 관세는 같은 쪽으로 이 비율을 끌어내렸어요.3

FY2025 회사 전체 장부에서 총매출은 전년 대비 6.4% 늘었고, 총매출원가는 220,960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 늘었어요. 회사 전체로는 원가가 매출보다 덜 늘었는데도, 관세가 더해진 제품 쪽 매출총이익률은 거꾸로 낮아졌어요. 서비스 매출과 원가가 함께 들어간 합계에서는 관세가 기기 원가에 남긴 부담이 가려지고, 그 부담은 Products 매출총이익률에서 따로 드러났어요.35

흐름은 2025년 12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바뀌었어요. 이 분기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같은 분기 39.3%에서 40.7%로 올랐어요. 2026년 1월 분기보고서에서 회사는 비율이 오른 주된 이유로 제품 구성 변화를 들었고, 관세 비용이 그 오름폭 일부를 상쇄했다고 했어요. 이 분기에도 관세는 비용으로 원가에 더해졌으니, 이 오름폭에는 환급 몫이 들어 있지 않아요.2

2025년 12월 27일에 끝난 분기는 회계연도의 첫 분기이고, 이 분기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2026년 1월 분기보고서에서 전년 같은 분기보다 높게 적혔어요. 앞선 해에 이 비율을 끌어내렸던 제품 구성은 이 분기에 비율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돌아섰어요. 관세는 두 시기 모두 원가에 더해진 비용이었고, 회사가 든 이유 가운데 방향이 바뀐 것은 제품 구성이었어요. 그래서 이 분기의 오름폭은 환급 없이 제품 구성 변화가 만든 결과예요.2

환급 신청 단계에서도 이어진 이익률 오름세

2026년 3월 28일에 끝난 분기에도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같은 분기 35.9%에서 38.7%로 올랐어요. 관세가 비용이던 앞 분기와 이 분기가 연달아 같은 방향을 보였어요. 관세 비용과 오른 원가라는 반대쪽 힘을 함께 안고도 이 비율은 두 분기 모두 전년 같은 분기보다 높았어요.24

같은 무렵 회사는 2026년 5월 분기보고서에서, 미국 대법원이 2026년 2월 20일 무효로 판결한 일부 관세에 대해 이미 낸 돈의 환급을 신청하는 중이었어요. 회사가 받은 환급을 Products 매출원가를 줄이는 쪽으로 기록한 것은 2026년 7월 분기보고서에서였어요. 그래서 2026년 3월 28일에 끝난 분기까지 이어진 오름폭은 환급 몫 없이 만들어졌어요. 이 분기 비율을 올린 이유에 환급이 들어 있지 않았던 것도 같은 까닭이에요.14

2026년 5월 분기보고서에서 회사가 이 분기 비율을 올린 주된 이유로 든 것은 제품 구성 변화와 미국 달러에 견준 외화 강세였고, 오른 원가는 오름폭 일부를 상쇄하는 데 그쳤어요. 외화 강세는 해외에서 번 매출을 달러로 옮겨 적은 금액을 키우는 효과예요. 관세가 비용이던 앞 분기에 이어 이 분기에도 회사가 든 이유의 맨 앞에는 제품 구성 변화가 놓였어요. 환급이 들어오기 전 이 비율을 받친 힘은 제품 구성 변화였고, 2026년 3월 28일에 끝난 분기에는 외화 강세가 그 옆에 더해졌어요.4

프로 모델과 중화권이 이끈 매출 구성

회사가 거듭 든 제품 구성 변화는 매출 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요. 2026년 6월 27일까지 누적 순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그 안에서 iPhone과 Services가 함께 늘었어요. Services 매출총이익률도 같은 기간에 올랐지만 회사가 든 이유는 서비스 구성 변화였고, Services 매출은 Products 매출총이익률 계산에 들어가지 않아요. 제품 쪽에서 매출 구성을 바꾼 줄은 iPhone이었고, 2026년 7월 분기보고서는 회계연도 셋째 분기인 2026년 6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iPhone 매출이 늘어난 까닭을 Pro 모델 순매출 증가로 풀었어요.1

지역으로 보면 2026년 6월 27일까지 누적 Greater China 순매출이 지역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회사가 든 주된 이유는 iPhone 순매출 증가였어요. 2026년 7월 분기보고서 매출 주석에서 제품 카테고리 구성은 부문마다 대체로 비슷하지만, Greater China만 iPhone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iPhone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매출이 가장 빠르게 늘었다는 것은 늘어난 판매가 iPhone 줄에 몰려 있었다는 뜻이에요. 이 지역 숫자는 제품 구성 변화의 바탕이 된 iPhone 판매가 어디에서 늘었는지를 보여 줘요.1

iPhone 줄은 제품 매출 안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커요. FY2025에 iPhone 매출은 209,586백만 달러로, 웨어러블·홈·액세서리와 Mac, iPad 줄을 모두 앞섰어요. 다른 제품 줄은 하나하나가 iPhone 줄보다 작아서, 제품 매출 구성을 움직이는 힘은 iPhone 줄 안에서 일어난 판매 변화에 모여요. 그래서 Pro 모델 순매출이 늘어난 일은 제품 매출 전체의 구성을 바꾸는 쪽으로 이어져요.3

구성 변화에 밀린 메모리 원가 부담

메모리 원가 부담은 실제로 있었어요. 회사는 2026년 6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첨단 반도체, NAND라고 부르는 저장장치, DRAM이라고 부르는 메모리 같은 부품을 두고 업계 전체의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 공급 제약과 부품 원가 부담을 겪었다고 공시했어요. 공급 제약은 필요한 부품을 원하는 만큼 들여오기 어려운 상태예요.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기기마다 들어가는 부품이라 이 부품값은 제품 매출원가에 바로 더해지고, 회사는 같은 분기보고서에서 이 공급 제약과 원가 부담이 더 심해진다고 봤어요.1

이 부담에 맞서 회사는 2026년 6월 27일에 끝난 분기까지 가격 인상 같은 조치를 이미 했어요. 가격 인상은 오른 부품값을 판매 가격에 얹어 고객에게 넘기는 방법이에요. 같은 분기 위험 항목에서 회사는 그런 조치가 부품 원가 부담을 다 덮지 못할 수 있고 제품 수요를 줄일 수도 있다고 공시했어요. 회사가 값을 올리는 일을 앞으로도 다시 할 수 있다는 내용도 2026년 7월에 낸 같은 분기보고서 안에 함께 들어 있어요.1

값을 올려 원가를 넘기는 길에는 수요라는 한계가 있어요. FY2025 연차보고서에서 회사는 자사가 경쟁하는 시장 가운데 일부가 때때로 거의 자라지 않거나 오히려 작아졌다고 했어요. 자라지 않는 시장에서는 팔리는 양이 가격 인상을 받쳐 주지 못해서, 오른 부품값을 판매 가격에 그대로 넘기기 어려워요. 원가를 가격에 얹는 방법은 이런 시장에서 쓸 수 있는 폭이 좁아요.3

가장 센 반론

가장 센 반론은 환급이 원가에 처음 잡힌 분기에서 나와요. 2026년 6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같은 분기 34.5%에서 40.1%로 올랐어요. 회사는 이 분기를 포함한 누적 기간의 이유로 제품 구성 변화와 관세 환급을 함께 들었고, 2026년 7월 분기보고서에서 받은 환급을 Products 매출원가를 줄이는 쪽으로 기록했어요. 이 분기에 크게 오른 비율은 환급이 만든 것이고 제품 구성 변화의 힘은 보이는 것보다 작다는 것이 이 반론이에요.1

환급의 크기는 공시에 이미 나와 있어요. 2026년 6월 27일에 끝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50.1%였고, 회사는 관세 환급이 그 가운데 2%p를 보탰다고 어림해 밝혔어요. 이 몫은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이 아니라 서비스 매출까지 합친 회사 전체 비율을 기준으로 잰 값이에요.6

누적 값에서도 환급 분기가 남긴 무게가 보여요. 2026년 3월 28일까지 누적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같은 기간 37.9%에서 39.9%로 올라 있었고, 환급 분기를 넣은 2026년 6월 27일까지 누적 값은 전년 같은 기간 36.9%에서 39.9%로 올랐어요. 환급 분기를 넣은 뒤에도 누적 비율이 같은 값을 지킨 데에는 환급이 그 분기 Products 매출원가를 덜어 준 몫이 들어 있어요.14

환급 분기의 큰 오름폭은 이미 있던 오름세 위에 놓여 있어요. 환급이 Products 매출원가에 들어 있지 않던 앞선 두 분기에도 이 비율은 매번 전년 같은 분기를 웃돌았어요. 환급 없이 생긴 오름세가 먼저 있었고, 환급이 처음 잡힌 분기에는 그 위에 환급 몫이 한 번 더해졌어요. 환급 분기 하나가 이 순서를 바꾸지 않으니, 제품 구성 변화가 이 비율을 받친다는 판단도 달라지지 않아요.24

그래서 답은

애플 제품 매출총이익률이 메모리를 포함한 원가 부담 속에서도 오른 이유는 제품 구성 변화가 원가 부담보다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에요. 관세 환급이 이유에 없던 2026년 3월 28일에 끝난 분기에 회사는 제품 구성 변화를 맨 앞에 두었고, 미국 달러에 견준 외화 강세를 그 옆에 함께 들었어요. 같은 분기에 오른 원가는 오름폭 일부를 깎은 요인으로 적혔어요. 부품 원가 부담은 이 비율을 끌어내리는 쪽으로 작용했지만, 비율이 움직인 방향을 바꿀 만큼 크지 않았어요.14

관세 환급은 이미 오르던 비율 위에 한 번 더해진 몫이에요. 환급이 처음 잡힌 2026년 6월 27일에 끝난 분기에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50.1%였고, 회사는 그 가운데 관세 환급이 더한 몫을 2%p로 어림했어요. 환급은 이미 낸 관세를 한 차례 돌려받는 돈이고, 이번 이익률 개선을 받치는 힘은 환급이 끝난 뒤에도 남는 제품 구성 변화예요.6

이 관점이 틀렸다고 알 수 있는 신호

이 관점을 처음 시험할 서류는 연차보고서가 아니라 다음 회계연도의 첫 분기보고서예요. 연차보고서는 환급이 Products 매출원가를 덜어 준 분기를 한 해 전체 값에 섞어 담고, 그 분기보고서는 환급이 지나간 뒤의 한 분기를 전년 같은 분기와 처음으로 맞대어 보여 줘요. 다음 회계연도 첫 분기보고서에서 회사가 든 이유에 관세 환급이 없는 분기의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같은 분기보다 낮게 적히고, 회사가 그 이유 맨 앞에 제품 구성 변화 대신 메모리를 포함한 부품 원가를 둔다면 관점이 틀렸다는 신호예요. 환급 분기의 Products 매출총이익률은 한 번 더해진 몫을 품은 값이라 새 분기 비율을 그 값과 견주어서는 관점이 갈리지 않고, 관점을 가르는 것은 새 분기 비율이 전년 같은 분기를 웃도는지 밑도는지와 회사가 든 이유 맨 앞에 놓인 요인이에요.1

이 관점이 맞다면 주가는

이 관점이 맞다면 주가는 오를 수 있어요. 관세를 되돌려받는 몫이 사라진 뒤 기기 쪽 마진이 함께 내려앉는다면 주가는 흔들릴 수 있어요. 메모리와 저장장치 부품값이 판매 구성 효과를 넘어선다면 주가는 떨어질 수 있어요.

이 글은 회사 공시를 근거로 사요가 세운 하나의 관점을 담고 있어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권하는 글이 아니에요. 위 주가 이야기는 이 글의 관점이 맞다는 가정 위에서만 성립하는 조건부 시나리오예요. 목표 주가나 기간, 수익을 예측하거나 보장하지 않아요. 관점은 틀릴 수 있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읽는 분 본인의 몫이에요.

관련 기업 페이지

근거

  1. Apple FY2026 분기보고서 원문 보기 (새 탭)
  2. Apple FY2026 첫 분기보고서 원문 보기 (새 탭)
  3. Apple FY2025 연차보고서 원문 보기 (새 탭)
  4. Apple FY2026 둘째 분기보고서 원문 보기 (새 탭)
  5. Apple FY2024 연차보고서 원문 보기 (새 탭)
  6. Apple FY2026 셋째 분기 실적 발표 원문 보기 (새 탭)

억 달러 환산값, 비중, 증감률, 영업이익률, 남은 현금은 위 공시의 백만 달러 원값에서 계산한 값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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